한인 마트가 뜨고 있다!

한인 마트가 뜨고 있다!

2013.03.03.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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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미국 댈러스에는 한인 마트에서 장을 보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인 마트의 주 고객이 동포들이었지만 최근에는 손님의 70% 이상이 미국인들이라는데요.

한인 마트의 인기 비결이 뭔지, 김길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흥겹게 손님들을 맞는 한인 마트.

매장 안에는 한국 라면과 과자 등 우리 식품이 없는게 없을 정도로 가득합니다.

우리 동포들의 모습은 간간이 보일 뿐 장 보는 사람 대부분은 미국인입니다.

다른 한인 마트도 마찬가지.

2년 전부터 현지인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지더니 지금은 고객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리 니콜슨, 미국인 고객]
"(한국 식품은 건강에 좋아서) 가능하면 매일 아시아 음식을 먹고 싶은데 월마트에서는 재료를 구할 수 없고 한인 마트에서만 살 수 있어서 왔어요."

그동안 소규모로 운영돼 온 한인 마트는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늘면서 최근 이렇게 매장이 커지는 추세입니다.

미국의 다른 대형 마트 체인점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가격경쟁력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쇼핑과 식사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매장 내 식당과 푸짐한 시식 코너 등 현지 마트에는 찾을 수 없는 '한국식 마케팅' 을 도입한 것이 인기의 비결입니다.

[인터뷰:미셀 고메즈, 히스패닉계 이민자]
"한인마트는 매우 청결하고 직원들도 친절하며 가격도 저렴해서 매우 만족스러워요."

한인 마트들의 적극적인 홍보도 손님을 불러 모으는 데 한몫 했습니다.

[인터뷰:제이슨 리, 한인마트 총괄 이사]
"매주 시식 행사를 하고요. 계절마다 저희들이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서 (한인마트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포들의 미국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한인 마트.

이제 미국인들의 일상 생활에 빠르게 파고들며 새로운 소비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미국 댈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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