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한류 이끈다!...팬사이트 '익스클루시브'

동남아 한류 이끈다!...팬사이트 '익스클루시브'

2013.03.02. 오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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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대중문화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요즘 세계 어느 곳을 가든 한류 팬클럽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인구 5백 만의 작은 나라 싱가포르도 예외가 아닌데요.

한국 스타들의 움직임을 시시각각 전하며 동남아 한류를 이끌고 있는 팬 사이트를 이희경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동남아에도 방송중인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김종국 씨.

싱가포르에서 처음 갖는 사인회에 모습을 나타내자 팬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올립니다.

[인터뷰:김종국, 가수]
"제가 여기서 따로 활동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행사가 결정되자 이 소식을 신속히 대중에게 알린 것은 한류 팬 사이트 '익스클루시브'ㅂ니다.

스타들의 최신 정보와 유명 관광지, 음식 등 한국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이 사이트는 한류 팬들에게 정보의 보곱니다.

트위터를 통해 이 사이트를 정기 구독하는 사람이 만 여 명, 조회 수는 10만 회를 넘었습니다.

[인터뷰:리디아 왕, 한류 팬사이트 '익스클루시브' 운영자]
"팬 사이트 운영은 지난 2천 9년 시작했어요. 그 당시만 해도 한류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가 없었는데 저희가 시작하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이 정도 규모로 커진거죠."

이 사이트는 한류 팬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여는 케이팝 춤 공연 등 크고 작은 모임 공지는 빠짐없이 이 곳에 실립니다.

정보를 보고 모인 사람들은 한류라는 공통점 하나로 금새 친숙해지고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갑니다.

[인터뷰:타라, 케이팝 팬]
"슈퍼 쥬니어가 정말 좋아요! 모임 있을 때,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나와서 몇 시간씩 춤 연습을 하고 돌아가곤 해요."

[인터뷰:조동휘, 댄스 학원 운영자]
"이 자리에 모여 케이팝을 즐기는 모습 자체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22살 대학생 1명이 열정 하나로 시작한 팬 사이트.

이제 싱가포르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까지 동남아를 아우르는 한류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리디아 왕, 한류 팬사이트 '익스클루시브' 운영자]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가서 좀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익히고 싱가포르와 한국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요."

싱가포르에서 YTN 월드 이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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