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로 불황 극복한다!...국제 문구 박람회

아이디어로 불황 극복한다!...국제 문구 박람회

2013.02.10.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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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황을 이기는 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고 하는데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좋은 품질로 세계 문구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우리 기업들이 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평범해 보이는 이 다이어리에는 뜻밖의 기능이 숨겨져 있습니다.

공기가 주입된 푹신한 표지 때문에 피곤할 때면 언제든 베고 잘 수 있는 이른바 '베개 다이어리'.

생활에서 발견한 획기적인 발상으로 디자인 특허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니콜 슈엘, 독일 바이어]
"멋진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이런 다이어리를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에 디자인까지 훌륭합니다."

[인터뷰:이미선, 문구 업체 상품개발자]
"일을 열심히 하시잖아요. 모두다. 야근도 많이 하시고 그러는데, 그런 분들에게 잠깐이라도 휴식과 편안함을 주는 좋은 아이템이 아닐까..."

이 화가가 쓴 물감은 우리 업체가 개발한 제품입니다.

색상은 모두 96가지.

100년이 넘은 해외 물감 회사들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발색력이 뛰어나 외국 화가들 사이에 벌써 입소문이 났습니다.

[인터뷰:안드레아스 마텐, 독일 화가]
"저희에게 색을 선택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데요.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 보지 못했던 멋진 색감의 물감이 있더라고요. 제 맘에 꼭 드는 물감이었어요."

세계 최대로 꼽히는 프랑크푸르트 문구 박람회.

올해는 우리 기업 65개 사가 참가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볼펜을 장착한 스마트폰 터치펜, 한국의 나전칠기를 덧입힌 볼펜 등 아이디어 제품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인터뷰:김영중,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차장]
"3천~4천만불 정도 상담 건수가 이뤄지고 있고요. 계약은 그것의 10% 정도, 3백~4백만불 정도 이뤄지고, 그 다음에 (본국에) 돌아가서 이뤄지는 게 50~60%는 된다고 봅니다."

스마트 전자 제품의 등장으로 설 땅이 좁아진 전통 문구들.

참신한 아이디어와 높은 품질로 불황 속에서도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 우리 기업들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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