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으로 '유럽 공략'"

"K-클래식으로 '유럽 공략'"

2013.01.20.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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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서 한국식 클래식, 이른바 'K-클래식'을 들고 당당히 무대에 선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K-pop과 영화 등에 이어 클래식 분야에서도 한류 바람을 일으켜 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는데요.

최효진 리포터가 이 젊은 음악가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국의 대표적 가곡 '청산에 살리라'.

남성 5명이 선보이는 감미로운 선율은 객석을 사로잡습니다.

고전 가곡의 아름다움에 20대 젊음의 활력을 더한 무대.

이른바 'K-클래식'을 들고 유럽 무대에 선 이들은 남성 중창단 '유엔젤보이스'입니다.

[인터뷰:임덕수, 유엔젤보이스 리더]
"클래식이 서구 문화에서 시작됐지만 저희가 한국 문화에서 클래식을 접목 시켜서 한국식 음악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장르를 새로 만들고 개척한거죠."

이번 공연은 유럽 5개국 순회 일정 가운데 유서깊은 프랑스 국립의장대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무대입니다.

[인터뷰:프랑수아 불랑제, 국립의장대 오케스트라 지휘자]
"중창단과 함께 연주하는 게 저희에게는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유엔젤보이스는 기본 컨셉이 협연이지만 우리는 성악 협연이라면 성악가 한명과 하는 단독 공연이 많거든요."

이들은 한국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며 지난 2008년 처음 만났습니다.

결성 이후 클래식에 팝핀과 발레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무대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소피, 관람객]
"유럽의 곡들을 또 다른 방식으로 해석해 훌륭하게 부르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세계에 한국 클래식의 저력을 선보이고 있는 '유엔젤보이스'.

유럽 공연 뒤에는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의 무대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월드 최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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