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 인정한 우리 디자인

세계도 인정한 우리 디자인

2012.11.04.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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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독일에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 닷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여기에서 우리 기업들이 최고상을 사실상 휩쓸었습니다.

이제 디자인에도 전세계적으로 한류바람이 몰아칠 것임을 예고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베를린 강주일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 디자인 회사 '601비상'이 올해 레드 닷 어워드 최고의 영예와 함께 '스타일러스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지난 5년동안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디자인업체에 수여하는 '올해의 에이전시' 상을 당당히 거머쥔 것입니다.

독일의 iF(이프), 미국의 IDEA(아이디어)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 닷 어워드'가 1955년 설립된 이래 아시아에서 이 상을 받기는 처음입니다.

[인터뷰:피터 첵, 레드 닷 어워드 CEO]
"601 비상은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선에 있는 평범하지 않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심사위원들 모두 작품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601 비상'은 에이전시상과 동시에 출품작 가운데 포스터 작품이 '그랑프리'로 선정되는 겹경사도 맞았습니다.

[인터뷰:박금준, 디자인 업체 '601 비상' 대표]
"이 상의 수상이 한국 디자인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확인시키는 그런 수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밖에도 우리 안경 브랜드 '그라픽 플라스틱'과 자동차 디자인을 선보인 '기아 모터스'도 올해 레드 닷 어워드 제품디자인상을 받았습니다.

50여 개국에서 7천여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이는 레드 닷 어워드의 주요 최고상을 우리나라가 휩쓴 셈입니다.

올해 수상작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장에서 우리 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인터뷰:바바라 프라케, 함부르크 시민]
"이 한국 작품은 정말 특별하고 감각적입니다. 예술적 가치도 있어 보이고요. 한국의 이미지처럼 강한 느낌이 듭니다."

이번 특별 전시는 독일을 시작으로 스위스와 싱가포르를 거쳐 우리나라에서도 열릴 예정입니다.

평범한 사물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디자인의 힘입니다.

이번 수상으로 확인된 우리 디자인의 저력은 세계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를린에서 YTN 월드 강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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