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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주름에 담긴 한...위안부 할머니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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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2-10-28 11:00
[앵커멘트]

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 우익 세력의 압력으로 열리지 못할 뻔 했지만 뜻있는 일본 시민들의 모금으로 성사됐습니다.

박사유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꽃다운 나이에 위안부로 끌려온 중국.

가족과 생이별한 채 혼자 견뎌야 했던 지난 세월의 한은 할머니 얼굴에 깊은 주름으로 남아있습니다.

고향으로 이어진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에는 끝없는 그리움이 담겨 있는 듯 합니다.

[인터뷰:야마구치 사다코, 현지 관람객]
"이 할머니의 눈이 초점없이 이 넓은 하늘을 헤매고 있는 것 같아서 (할머니의 역사같은 걸 느껴서) 가슴이 저려왔습니다."

중국에 사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진 40여 점은 사진가 안세홍 씨가 5년에 걸쳐 찍은 것들입니다.

[인터뷰:안세홍, 위안부 할머니 사진작가]
"할머니들이 70년 동안 그런 아픔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누구한테 그런 아픔을 말해 보신적이 없거든요."

전시를 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당초 행사장을 빌려주기로 했던 일본 유명 기업은 우익 세력의 압력으로 대관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다른 장소를 급히 수소문해 전시를 열어야 했고 뜻있는 일본 시민들은 60만 엔을 모아 행사 비용에 보탰습니다.

[인터뷰:니시야마 쇼우코, 관람객]
"지금의 정치가들이 없었던 걸로 하려는 걸 용납하는 우리들의 책임이 느껴져서 정말 할머니들께 송구스럽습니다.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안 씨는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증거는 없다고 말한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에게도 전시회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시장은 언론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잘 알고 있다는 반응만 보였을 뿐 전시회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안세홍, 위안부 할머니 사진작가]
"하시모토 시장이 주장하는 것은 커다란 숲이 있는데 나무만을 보고 있는 겁니다. 전체를 두고 하나만 가지고 위안부를 부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결코 잊어서는 안될 역사의 아픔.

위안부 할머니 사진전은 도쿄와 히로시마 등 일본 10여 개 도시를 돌며 계속 열릴 예정입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YTN월드 박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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