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마거릿 조 꿈꿔요!"...배우 김가현

"제2의 마거릿 조 꿈꿔요!"...배우 김가현

2012.10.20. 오전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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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의 명문 줄리아드대 연극학과는 로빈 윌리엄스 등 유명 배우들을 배출해 낸 스타의 산실입니다.

이 곳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졸업한 여성이 있는데요.

미래의 스타를 꿈꾸는 젊은 배우 김가현 씨를 양재혁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작은 체구의 여성이 카메라 앞에 앉습니다.

위급한 상황을 연기해 달라는 주문에 순식간에 표정이 달라집니다.

올해 명문 줄리아드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젊은 배우 김가현 씨.

첫 한국인 졸업생인 김 씨는 지난 2천 5년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에 왔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명문학교에 들어갔지만 그 곳에는 또 다른 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터뷰:김가현, 줄리아드대 연극학과 졸업]
"셰익스피어, 안톤 체홉같은 클래식한 연극을 하기에는 영어가 많이 딸리니까...영어가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

김 씨는 포기 대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어려움을 하나씩 극복해 냈습니다.

또 타고난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가브릴, 대학 동기]
"가현이는 늘 친구들을 도와주고 배려해요. 또 내가 본 가장 장난스러운 여자애이기도 해요."

김 씨는 요즘 독립영화와 연극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조금씩 얼굴을 알려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카일 프리곤, 소속사 대표]
"할리우드에는 코미디 연기를 제대로 하는 여배우를 찾기 힘듭니다. 이국적이면서 코미디 연기에 능한 점은 가현의 가장 큰 장점이고 이 점을 앞세워 좋은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김 씨의 우상은 올해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한국계 코미디언 마거릿 조입니다.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낸 이 당찬 신인 배우의 미래를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가현, 배우]
"큰 역할이 아니더라도 기억에 남는 배우들이 있잖아요. 꼭 한 명씩.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미국 LA에서 YTN월드 양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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