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주는 '작은 도서관'

꿈을 주는 '작은 도서관'

2012.09.22.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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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몽골에는 누구나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공 도서관이 크게 부족한데요.

수도 울란바타르에 우리나라와 유엔의 도움으로 작은 도서관 세 곳이 문을 열어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윤복룡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평소 보기 힘든 많은 책들 앞에서 아이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이것도 읽고 싶고, 저것도 보고 싶은 아이들.

고심 끝에 한 권을 고릅니다.

새로 생긴 도서관에서 새 책을 꺼내 읽는 아이들은 금새 이야기 속으로 빠져듭니다.

[인터뷰:담수릉, 몽골 현지 학생]
"이렇게 좋은 도서관이 생겼으니까 시간 날 때마다 와서 모든 책을 읽어보고 싶어요!"

이 작은 도서관은 우리 정부와 유엔의 지원으로 문을 열게 됐습니다.

몽골 각지의 학교를 활용해 이번에 도서관 세 곳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나슴바이르, 몽골교육부 국장]
"몽골에 도서관을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 사업이 더욱 확대되어 많은 학교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도서관에는 책 2천여 권과 컴퓨터 시설, 문구류 등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새로운 놀이터를 만난 아이들은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인터뷰:타욱저우, 도서 담당 선생님]
"우리 학생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도서관을 며칠부터 여는지, 어떤 책이 있는지 저에게 많이 물어봤습니다."

저개발국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은 현재 전 세계 120여 곳에 이릅니다.

작은 도서관은 어려운 교육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이 미래의 큰 꿈을 키워가는 터전이 될 것입니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YTN월드 윤복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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