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꽃피는 금융 도시

문화가 꽃피는 금융 도시

2012.09.08.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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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는 유럽대륙에서 최대의 금융도시로, 유럽중앙은행도 이 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도시에는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고 있어 국제적인 문화 중심지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랑크푸르트를 관통하는 마인강.

중국에서 유래된 드래곤 보트를 탄 젊은이들이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여름 축제를 알립니다.

강가 주변에는 볼거리, 즐길거리로 가득 찼습니다.

독일의 대표적 경제도시로 60여 민족이 모여 사는 만큼 문화도 다양합니다.

전통 악기를 들고 나선 연주자들은 각자의 음악을 뽐내고 있습니다.

한켠에선 아예 콜롬비아 전통 춤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쿠르트 슈트로셔, 강변축제 총괄 책임자]
"세계 여러 나라를 깊이 알 수 있습니다. 방문객 모두가 다른 나라의 풍속을 알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게 되는 거죠."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각양각색의 민속 공예품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리자 슈뉘어, 프랑크푸르트 시민]
"모든 게 다 좋아요. 멋진 물건들이 다 모였잖아요.직접 만든 거래요."

강가에 늘어선 20여 개 박물관에 펼쳐진 민족 고유의 유물전에는 관람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관도 마련돼 다양한 우리 문화도 소개됐습니다.

옛날 혼례식부터 요즘 세계를 주름잡는 우리 비보이 공연까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졌습니다.

[인터뷰:한원중, 프랑프푸르트 총영사]
"우리 문화를 종합적으로 알릴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우리가 마련했고요."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먹거리.

특히 우리 음식과 음료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인터뷰:한나 융스, 프랑크푸르트 시민]
"훌륭합니다. 맛있어요. 맛있어요. 역시 한국 맥주에요."

사흘 내내 밤늦도록 이어지면서 300만 명 이상이 다녀갔습니다.

독일 최대의 문화 행사로 성장한 강변축제는 내년이면 25주년을 맞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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