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으로 바다는 신음중

플라스틱으로 바다는 신음중

2012.08.19.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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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플라스틱 쓰레기는 버려지는 양도 엄청나지만 쉽게 분해되지 않아 환경을 망가뜨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 쓰레기는 생태계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주봉희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시회장 안이 산더미처럼 쌓인 플라스틱 쓰레기입니다.

유럽 앞바다에서 건진 건데 이만큼이 3천톤 가량 됩니다.

각종 바구니와 밧줄, 그리고 비닐까지, 없는게 없습니다.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생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인터뷰:산드라 폰 그뤼니건, 전시 관람객]
"쓰레기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있다는 걸 알고 아이들도 흥미로워 할 것 같아서 데리고 왔습니다."

플러스틱 조각이 가득 섞인 이 모래는 하와이 해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를 떠돌다 잘게 부서져 바닷가까지 흘러든 것입니다.

[인터뷰:쇼쥐, 관람 어린이]
"사람들이 바다에 이렇게 쓰레기를 버리면 안되는 것 같아요."

플라스틱 조각에 상어와 바닷 거북의 이빨 자국이 선명합니다.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문 것입니다.

실제로 바다 생물의 위 속에서 플라스틱이 나오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플라스틱에 오염된 물고기가 먹이 사슬을 통해 사람에게도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안젤리 사흐스, 박물관 큐레이터]
"플라스틱을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다시 생각하고, 고민하고..."

전시회는 오는 10월부터 앞으로 2년 동안 네덜란드와 독일 그리고 덴마크 등 유럽 10 개국을 돌며 열릴 예정입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YTN월드 주봉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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