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한국을 많이 아시나요?

[앵커멘트]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집트에서는 한국 관련 문제만을 맞추는 퀴즈대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과연 한국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요?

카이로에서 오세종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한 학생이 자신 있게 답을 써내려 갔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없는 참가자는 정답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한 표정입니다.

이번 문제는 전원 통과!

정답을 썼다고 자신하는 이 학생.

하지만 한 자를 틀린 것으로 밝혀지자 이내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이번 퀴즈대회는 우리나라에 관심이 높은 현지인을 대상으로 열렸습니다.

필기 시험에 150여 명이 응시했고 이 가운데 30명이 선발됐습니다.

[인터뷰:샤이마 유스리, 참가자]
"한국을 사랑해요. 퀴즈 대회에서 1등하고 싶었어요."

응원 열기도 뜨겁습니다.

정답이 발표될 때마다 구경하는 사람까지 조마조마합니다.

제법 어려운 역사 문제까지 맞추면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낸시 아와드 양.

그토록 고대하던 한국 방문 항공권을 따냈습니다.

[인터뷰:낸시 아와드, 1등 수상자]
"제가 1등을 해서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많은 곳을 가고 싶어요. 제주도, 남산, 63빌딩..."

이번 대회 우승자는 다른 23개 나라에서 뽑힌 선수들과 '누가 더 한국을 많이 알고 있는지' 겨룰 예정입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YTN 월드 오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