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유학 좀 가세요

제발, 유학 좀 가세요

2012.07.14.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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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른바 '유학파'를 선호하지 않는 일본 기업 문화가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고급 인재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자 일본 정부까지 나서 유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박사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학을 준비하는 일본 대학생이 상담에 열심입니다.

미국에서 공부하기 위해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습니다.

[인터뷰:노무라 아쓰코, 유학희망 대학생]
"저널리즘이나 영상정책 등을 전공하고 싶어서 미국이 제일 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이런 모습은 그리 흔한게 아닙니다.

유학생이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7년 동안 일본 유학생은 30% 가량 줄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절반 가량 늘어난 것을 볼 때 크게 대비되는 것입니다.

유학 가는게 취업에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일본 기업 역시 유학을 다녀온 사람보다 갓 졸업한 학생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하야시 류키, 유학협의회 관계자]
"고도 성장기에 발전한 것에 대해 안심해버려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이런 풍토를 걱정하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길게 볼 때 나라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대학에 유학을 권장하고 지원책도 마련했습니다.

일본 내 40개 대학에 조성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토미타 야스하루, 도쿄대 관계자]
"정부가 일본인 학생의 해외유학을 촉진하는 새 제도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유학보내는 학교는 앞으로 5년 동안 해마다 2억 엔 가량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유학생을 30만명으로 늘리자는 계획입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YTN월드 박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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