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통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2012.06.30. 오전 08: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남과 북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흥겹게 노는 자리가 일본에서 마련됐습니다.

특히 분단의 아픔을 느끼기 힘든 동포 3세들이 많이 참여해 그 뜻을 더욱 깊게 했습니다.

박사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 오사카 하늘에 낯익은 풍물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연주에 모두가 어깨를 들썩입니다.

처음 들었을법한 아이도 흥을 감추기 힘든 듯 엉덩이를 신나게 흔듭니다.

[녹취]
"아이들아 이 곳이 우리 학교란다~"

다함께 목놓아 노래를 부르니 타지살이 서러움이 조금은 가시는 듯합니다.

노래 소리가 가만가만 다가와 작은 위안이 됩니다.

[인터뷰:안채영, 재일동포 3세]
"한국사람이 거의 일본에 없으니까 오늘 많은 한국사람이 같이 있어서 좋았어요."

놀다가 출출할 때 고소한 빈대떡도 좋습니다.

추임새 한번에 흥이 살아나 빈대떡 맛을 더합니다.

일본사는 우리 동포들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모인 '통일마당'입니다.

대결과 반목은 벗어 버리고 함께 국가와 민족을 느껴보자는 자리입니다.

함께 어우러져 덩실덩실 춤을 추니 벌써 통일이 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김애자, 행사 관계자]
"통일에 대한 마음을 같이 느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모임이 있음으로 해서 우리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고..."

끊어진 한반도의 허리를 이어보려 서로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자주 만나고 손도 잡다보면 통일이 이뤄질 거란 작은 희망이 자라고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YTN월드 박사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