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프리카 사람의 한국 음식 알리기

어느 아프리카 사람의 한국 음식 알리기

2012.06.24. 오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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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음식에 푹 빠진 아프리카 사람이 남아공에서 처음으로 한식당을 열었습니다.

현지인들을 상대로 '한국 음식 축제'까지 열었다고 하는데요.

한인섭 리포터와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남아공 수도 케이프타운에서 유명한 먹자 골목입니다.

많은 사람이 붐비기도 하지만 식당 간판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

다름 아닌 '갈비(CALbi)'.

신나는 우리 노래가 흘러나오고, 한글로 '김치'라고 쓴 옷을 입은 종업원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남아공에 처음 문을 연 우리 식당입니다.

[인터뷰:콘라드, 식당 사장]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칠 때 갈비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남아공에 한식당을 차리게 됐습니다."

콘라드 씨는 식당 문을 연 기념으로 '한국 음식 축제'를 열었습니다.

한식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는 소문에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달달한 잡채는 물론 매콤한 떡볶이까지, 익숙하지는 않지만 난생처음 먹어보는 우리 음식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앤드류, 현지인]
"아주 맛있어요. 한국 음식은 매우 맵지만, 건강에 좋은 것 같아요."

특히 한식에 곁들인 소주와 막걸리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스티븐, 현지인]
"한국 술은 너무 독특하고 맛있어요. 다음에도 또 마시고 싶어요."

식당 한편에서 펼쳐진 사물놀이.

손님의 입은 물론 귀까지 즐겁게 했습니다.

'독특한 맛'은 물론 '건강식'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한식을 찾는 아프리카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YTN 월드 한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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