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에 우는 유학생들

사기에 우는 유학생들

2012.06.16. 오전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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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마다 나라 밖으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이 늘어 이제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학을 가는 방법을 안내받거나 순조로운 현지 정착 등을 위해 어학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 캐나다에서 우리 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학원 사기극이 벌어져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유학을 준비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사건이 일어난 캐나다 밴쿠버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은경 리포터!

우선 사건이 어떻게 일어나게 된건지 설명 해주시죠.

[리포트]

지난 4월 밴쿠버에 있는 한 어학원이 돌연 페업하는 바람에 등록한 학생들이 50여명이 피해를 호소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밴쿠버 총영사관이 사건의 심각성에 따라, 이 어학원 사기사건을 심도있게 조사하게 되었구요.

밴쿠버에서 어학원을 운영하는 한국 국적의 영주권자인 양 모 씨가 한국 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프로그램 일환으로 경북도립대생 20명에 대한 어학연수 위탁을 받았습니다.

연수비용 7500만원이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입금이 되자, 바로 어학원 대표는 회사를 판산신고하고 폐업해 버린 것입니다.

학생들의 피해내용은 어학연수 수업이 즉각중단되었고, 약속된 취업비자나 취업처 알선등이 불가능해 진 것입니다.

[질문]

사건이 일어난 원인은 무엇인가요?

[답변]

한국의 대학들이 학생들의 해외 연수 및 취업 프로젝트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해외 연수 업체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검토하지 못한 결과로 보입니다.

실제로 현지 어학원은 사설교육인가를 받는 교육기관으로 특별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도 어학원 설립이 쉽다보니 태생적으로 공신력있는 기관으로 검증받기 어려운 기관이라는 데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한국의 대학들은 현지 어학원과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연계할 때 현지 교육기관에 대해 충분히 사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질문]

캐나다 밴쿠버는 우리 학생들이 공부하러 많이 가는 지역 가운데 한곳인데요.

동포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문제를 일으킨 어학원 대표인 양모 씨는 많은 학생들에게 큰 물질적 피해와 마음의 상처를 주고도 정작 본인은 파산했으므로 피해보상할 능력이 없다는 무책임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데요.

밴쿠버 동포들 역시 안타까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일 만큼은 캐나다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로 사건 당사자에게 적법한 처벌이 이루어짐으로써 다시는 밴쿠버에서 이런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밴쿠버 동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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