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아름답게 물들인 '빛의 황홀경'

도시를 아름답게 물들인 '빛의 황홀경'

2012.05.12.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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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첨단 기술로 한 단계 도약한 '빛의 축제'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습니다.

'빛과 건축물'이란 주제에 걸맞게 전 세계 다양한 조명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김운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닥에 뿌려졌던 글자들이 피어오르는 안개와 함께 빛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보는 사람마저 빛으로 초대받은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작품 '표류하는 시간'입니다.

암흑 속에서 보이는 것이라곤 파란빛의 춤사위뿐.

신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 때문에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뷰:말테 라이만, 관람객]
"여기 들어왔을 때 환상적이었어요. 마치 공상 과학 소설처럼 다른 세계에 들어온 것 같아요."

교통과 금융의 도시 프랑크푸르트는 이렇게 밤마다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빛으로 수 놓인 밤거리를 거닐면 황홀경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에바 슈미트, 프랑크푸르트 시민]
"음악이 함께 나와서 그런지 분위기가 더 좋네요. 이렇게 멋진 분위기를 모두 체험해보면 좋겠어요."

낮이 되면 도시는 색깔이 다른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최첨단 조명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2천 개가 넘는 조명 업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품 소개와 상담은 물론 사고 팔기 위한 계약도 이뤄집니다.

우리 업체 12개가 모여 있는 한국관입니다.

올해도 LED를 활용한 첨단 기술이 외국 바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우리가 처음 개발한 제품은 LED보다 얇고 가벼운 장점 때문에 조명 기술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마그레트 헤드리히, 독일 바이어]
"이곳에 전시된 제품들을 보니 혁신적이고 품질도 우수한 것 같습니다."

모양과 쓰임새는 다르지만 빛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빛의 축제'.

독일은 화려한 빛을 무기로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