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 없이 유쾌한 연극

말 한마디 없이 유쾌한 연극

2012.04.28. 오전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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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와 라오스, 프랑스 배우들이 힘을 합쳐 연극 한 편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대사가 없어서 극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아 문화 행사에 목말라 있던 라오스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김미진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나무 인형 피노키오 앞에 요정이 나타납니다.

요술로 생명을 얻은 피노키오!

제페토 할아버지는 움직이는 피노키오를 보고 화들짝 놀랍니다.

[인터뷰:닉, 라오스 어린이]
"피노키오 너무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보고싶어요."

우리 나라와 라오스, 프랑스가 손잡고 만든 비언어 연극 '피노키오'입니다.

대사가 없기 때문에 관객들은 배우의 표정과 손짓 하나하나에 더 집중합니다.

[인터뷰:파비올라, 프랑스 연출가]
"라오스에는 외국인이 많아서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마임 공연을 했어요."

피노키오는 라오스 배우가, 제페토 할아버지 역할은 프랑스 배우가 맡았습니다.

우리 배우는 피노키오에게 도움을 주는 요정을 유쾌한 연기로 재해석했습니다.

[인터뷰:이주영, 동포 연극배우]
"피노키오 공연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이 앞으로 이런 문화적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사 한마디 없어도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 연극 피노키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배우와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라오스에서 YTN 월드 김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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