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오지에서 펼친 의료봉사

아프리카 오지에서 펼친 의료봉사

2012.02.25.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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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프리카가 '희망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도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우리 의료 봉사단이 아프리카 오지를 찾아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인섭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9살 노빌 양이 난생 처음 충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가 다 썩어서 성한 치아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동안 병원이 없어 이가 아파도 참아야만 했는데 말 그대로 '앓던 이'를 시원하게 뽑았습니다.

[인터뷰:노빌, 현지인]
"한국에서 온 의사가 아픈 치아를 치료해 줬어요. 앞으로 통증을 느끼지 않게 돼서 좋아요."

몇 년 동안 귀가 아파 고생하던 할머니도, 허리 통증으로 밤마다 잠을 못 자던 할아버지도 서울에서 의료봉사단이 왔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인터뷰:유경희, 의사]
"도와줄 일이 많은데 도와줄 인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요. 장비도 많이 확보돼야 할 것 같고 치료 환경도 조성이 돼야 할 것 같아요."

약을 나눠주거나, 진료를 돕는 사람들은 자원봉사자입니다.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어려운 나라로 꼽히는 '짐바브웨'와 '말라위' 등에서 사랑의 인술을 펼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인터뷰:김영신, 자원봉사자]
"저희가 하고 가는 봉사활동이 이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장차 커서 밑거름이 돼서..."

의료봉사단의 임시 진료소가 유일한 병원인 아프리카 사람들.

봉사단은 내년에도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 나라 사람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YTN 월드 한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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