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배우는 풍물놀이

다 함께 배우는 풍물놀이

2012.02.11.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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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국 런던에서 우리 풍물놀이를 배울 수 있는 강좌가 마련됐습니다.

우리 나라를 좀 더 알고 싶어하는 영국인 수강생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데요.

이성희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구의 장단은 분명히 이해했는데, 손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강사가 손을 잡고 장단을 가르쳐줘도 따로 노는 손짓에 멋쩍은 웃음만 나옵니다.

하지만 한 번 빠져들면 주변 소리조차 제대로 듣지 못할 정도로 흥에 취하게 됩니다.

[녹취:강사]
"멈추고 준비하세요. 다니엘~"

[인터뷰:제임스 헨튼, 풍물놀이 강습 참가자]
"처음에는 리듬을 배우기가 어려웠는데 익히고 나니 점점 신이 났습니다."

강습회가 마련된 곳은 런던에서 우리 동포가 많이 모여 사는 뉴몰든 지역입니다.

일찌감치 한식의 매력에 푹 빠졌던 영국 사람들이 이제 우리 소리에도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발적인 신청을 받았는데 꽤 많은 사람이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풍물 놀이는 실제로 지난 2010년 첫번째 강습회가 열린 뒤 문의가 끊이지 않는 등 관심이 높았습니다.

[인터뷰:최증현, 들소리 영국지사 지부장]
"뉴몰든은 음식 문화로써 자리를 잡았는데 우리 한국 음악도 여기에서 좋은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이 된 것입니다."

국악그룹 '들소리'는 런던 강습회의 성공에 힘입어 앞으로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런던에서 YTN 월드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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