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 도움의 손길 필요

골수 도움의 손길 필요

2012.02.11.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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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희귀병에 걸려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 동포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미국 시카고 동포의 자녀가 희귀병에 걸려 지금 골수를 기다리고 있는데 쉽지 않다고 합니다.

박경자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선천성 면역결핍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코너 림 군.

오늘도 면역 강화를 위한 약물 치료를 받으로 병원에 왔습니다.

혈관 주사 시간.

여덟 살 난 아이가 견디기엔 너무 힘든 고통입니다.

곁에 있는 엄마 품에 얼굴을 파묻고 겨우 이겨냅니다.

코너 군이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골수를 이식받아야 합니다.

그 때까지는 약물 치료를 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주고픈 엄마는 날마다 골수 일치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스테파니 림, 코너 군 엄마]
"코너는 참 똑똑해요. 공부도 잘하고, 다른 친구들보다 책도 더 많이 읽고, 산수도 잘하고..."

지난 해 12월, 어렵게 찾은 골수 일치자가 2차 검사까지 끝낸 후 돌연 연락을 끊었습니다.

벌써 두 번째라 실망이 더욱 컸습니다.

코너 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동포사회도 나섰습니다.

코너 군과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기 위한 운동과 함께 골수 기증 캠페인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김, 골수 조직 운동가]
"우리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요.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나아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캄캄한 투병 생활, 한 줄기 빛을 놓지 않는 코너 림의 희망 찾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YTN 월드 박경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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