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으로 시작된 의료 요람

감동으로 시작된 의료 요람

2012.02.02.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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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꼽히는 스와질란드는 병원뿐 아니라 의사를 양성할 교육기관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인데요.

우리 선교사의 도움으로 의과 대학이 들어서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남아공 한인섭 리포터가 직접 스와질란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스와질란드의 수도 음바바네 부근 빈민촌.

76만㎡ 크기의 공터에 터 파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스와질란드에 처음 생기는 의과대학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기초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과 대학이 지어지면 고질병인 에이즈와 말라리아를 치료할 의사를 키울 수 있습니다.

학교가 들어설 땅과 건축 비용은 모두 스와질란드 정부가 냈습니다.

대학의 책임자로 임명된 사람은 선교사인 김종양 씨.

20년 가까이 병원과 보육원 등을 지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운 김 씨의 정성을 스와질리아 정부가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패트릭 뮤어, 스와질란드 교육부 차관]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 기술을 통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병에 걸려도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현지인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베니클라 미니, 현지인]
"의과대학이 설립되면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가난한 스와질란드는 10명 가운데 3명 가량이 에이즈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의료 혜택은 꿈꾸기도 어려운 탓에 평균 수명이 38살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인터뷰:김종양, 스와질란드 선교사]
"스와질란드는 물론이고 아프리카 전 대륙의 에이즈 문제와 어려운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헌신할 생각입니다."

스와질란드에서 YTN 월드 한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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