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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테말라 FTA 추진하겠다" [오토 페레스 몰리나, 과테말라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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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2-01-19 12:40
[앵커멘트]

새로 취임한 오토 페레스 몰리나 과테말라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FTA 체결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몰리나 대통령은 한국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YTN 해외리포터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최근 취임한 오토 페레스 몰리나 과테말라 대통령을 저희 YTN의 김성우 해외 리포터가 직접 만났습니다.

김성우 리포터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과테말라에 신임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고 하셨는데요. 쉽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만나셨나요?

[리포트]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왔습니다. 한 나라의 원수를 만나는 과정은 쉽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대표 언론사인 YTN을 소개하자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했습니다.

대통령이 군 장성 출신이라 딱딱한 느낌이 있을 것이란 편견이 있었는데 직접 보니까 행정가 스타일의 부드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국가를 맡게 된 책임감 때문인지 자신감이 매우 넘쳐 보였습니다.

[질문]

대통령을 만나서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과테말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여서 어떤 나라인지 모르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잠깐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답변]

과테말라는 중앙아메리카의 멕시코 남쪽, 유카탄반도 아랫부분에 있는 나라입니다.

찬란한 마야문명을 꽃피웠던 나라로 약 300년간 스페인의 식민지였다가 1821년 독립했습니다.

이후 중앙아메리카연방에 속했다가 단독정부로 과테말라공화국을 세웠는데, 쿠데타와 군사정권이 계속되면서 1960년부터 36년간 내전을 겪었습니다.

오랜 내전으로 경제적 상황이 열악하고, 마약 등 범죄 발생률이 높아 치안이 매우 불안한 상황입니다.

[질문]

그래서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군요?

[답변]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은 지난 14일 수도 과테말라 시티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동안 내전으로 침체됐던 경기를 활성화 시키고, 멕시코 마약갱단의 활동으로 높아진 범죄 발생률을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약과의 전쟁에 멕시코와 중미 국가들이 동참해 줄 것과 미국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변화가 시작됐다고 선포하면서 그간 희망해 온 평화와 완벽한 치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내전이 끝나고 난 후에 과테말라에서 군 출신 인사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라 더 관심을 끌고 있던데요?

[답변]

과테말라에서 민간정부가 출범된 이래 군 출신이 대통령에 당선되기는 처음인데요.

군 출신 인사들은 내전에서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통령 당선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페리스 몰리나 대통령은 자신이 내전을 종식한 1996년 평화협정의 당사자라는 점을 부각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승리했습니다.

[질문]

과테말라는 우리나라와 50년간 수교를 맺어오면서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는데, 몰리나 대통령이 우리와의 FTA 체결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요?

[답변]

두 나라는 지난 1962년 국교를 수립했습니다. 이후 77년 3월에 무역 협정을 체결하면서 활발한 교류를 해왔는데요.

우리나라는 주로 직물과 자동차, 철강 등을 과테말라에 수출하고 있고, 과테말라의 커피나 고철 등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수교 50주년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FTA 체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여기서 잠시 몰리나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오토 페레스 몰리나, 과테말라 대통령]
"두 나라 교역이 오래전 시작됐지만 이제는 지금 시대와 상황에 맞게 FTA 또는 그와 비슷한 협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한국과의 FTA에 많은 관심을 두고 추진할 것이며 반드시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질문]

오랜 수교 덕분에 과테말라에는 이미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지 않습니까?

동포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고요.

앞으로 우리 기업과 동포들에 대해서는 어떤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까?

[답변]

인터뷰에서도 보셨겠지만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매우 호의적인 입장입니다.

대통령은 우리 동포들이 대부분 섬유와 의류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요.

한국 섬유 업체들의 투자가 중단되지 않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크게 앞서 있는 우리나라의 전자 산업과 자동차 산업 분야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싶어했는데요.

우리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유리한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오토 페레스 몰리나 과테말라 대통령]
"한국의 앞선 기술력과 협조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삶의 질을 높일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항상 열어 놓겠습니다."

새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과테말라가 안정을 찾고 우리나라와의 교역도 활발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과테말라에서 YTN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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