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3역 동포 연극인 '주목'

1인 3역 동포 연극인 '주목'

2012.01.19.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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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동포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연극이캐나다 극단의 올해 첫 공연에 올려졌습니다.

이 연극은 지난해 '토론토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우수작으로 꼽히며 화제가 됐던 작품인데요.

극작가와 연출가, 배우로서 1인 3역을 소화하고 있는 우리 동포를 정영아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권위적이고 고지식한 아버지.

이런 아버지와 항상 부딪히는 아들과 딸.

아버지가 운영하는 편의점을 배경으로 이민 가정의 단면을 보여주는 연극입니다.

[인터뷰:모니카 장, 동포 2세 관객]
"한인 동포 2세에게만 해당하는 연극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뷰:알렉산더 이글리, 캐나다 관객]
"정말 기발하고 잘 쓰인 연극이라고 생각해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연극 '김 씨 편의점'의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사람은 우리 동포 최인섭 씹니다.

최 씨는 극 중에서 사고뭉치 아들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지난해 토론토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매번 매진 사례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며 우수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지난 공연의 성공으로 최 씨는 현지 극단에 발탁되는 기회까지 잡았습니다.

[인터뷰:알버트 슐츠, 소울페퍼 극단 예술감독]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연극을 봤을 때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연극을 보면서 웃고, 울고, 생각하고, 배우게 됐습니다."

올해 최 씨는 다른 작품으로 프린지 페스티벌에 다시 도전하고, '김 씨 편의점'을 한국에서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인터뷰:최인섭, 연출가·연극배우]
"캐나다의 모든 한국인이 이 얘기에 감동하길 바랍니다. 이 연극은 우리 세대가 부모 세대에게 보내는 사랑편지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월드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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