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류 가능성...창작 국악

새로운 한류 가능성...창작 국악

2012.01.12. 오후 1: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창작 국악'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창작으로 새롭게 태어난 국악을 말하는데요.

타이완에서 '창작 국악'을 알리고 있는 국악 그룹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종은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작고 가는 피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깊은 소리.

구슬프면서도 한이 서린 느낌이 듭니다.

가녀린 손끝에서 튕겨 나오는 맑고 청아한 선율.

떠오르는 영감을 곧바로 쏟아내는 즉흥 연주에 관객들은 넋을 잃습니다.

'천상의 소리'라고 불리는 생황의 신비스런 음색과 실로폰을 닮은 양금의 깨끗한 소리까지.

저마다의 악기가 오묘한 조화를 이뤄 난생처음 듣는 음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왕광원, 관객]
"작은 악기지만 깊은 소리를 내요. 피리 소리를 들었을때 강한 느낌이 들어서 인상 깊네요."

국악 그룹 '숨'이 들려주는 창작 국악 공연입니다.

연주하는 곡들은 모두 연주자가 직접 만든 창작곡입니다.

틀에 박힌 국악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개성을 표현하겠다는 취집니다.

숨 쉬듯 자연스러운 음악을 하기 위해 그룹 이름도 '숨'이라고 지었습니다.

[인터뷰:서정민, 가야금 연주자]
"저희가 많은 공연으로 대만 사람들에게 한국 음악에 대해서 많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문화와 정서가 담긴 국악을 통한 한류 가능성이 그녀들의 손끝에서 이뤄질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타이완에서 YTN 월드 박종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