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배우는 LA 경찰

한국 문화 배우는 LA 경찰

2012.01.12. 오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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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포들이 가장 많이 사는 미국 LA 지역 경찰들이 우리의 말과 문화를 접하고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한국을 좀 더 알게 됐다"는 게 LA 경찰의 한결같은 말이었습니다.

양재혁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람을 만나거나, 고마움을 표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말입니다.

간단한 한마디지만 중요한 예의인지라 공부하는 태도가 사뭇 진지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말을 배우기 힘든 실정 탓에 우리말 통역 카드도 건네졌습니다.

[인터뷰:스티븐 아렐라노, LA 경찰국 경사]
"문화와 전통의 차이로 몰랐던 한인들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우리 동포들이 많이 생활하고 있는 지역 경찰들이 대거 참가해 이해의 폭을 넓혔습니다.

점심 메뉴는 비빔밥.

무엇보다 젓가락질이 쉽지 않습니다.

서툰 솜씨지만 한국의 맛을 직접 경험한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인터뷰:밀란 아이어스, LA 경찰국 서부교통순찰대 경찰]
"한국 음식을 먹는 것은 처음이지만 주방장이 미국 음식과 다른 점을 잘 설명 해줘 더 흥미로웠습니다."

미국 경찰에게 자기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알려 이해를 돕는 것은 한인 사회가 유일합니다.

[인터뷰:김재원, LA 한국문화원장]
"우리 동포들이 생활하거나 영업할 때 보호도 받고 또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착안했습니다."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됐는데 갈수록 반응이 좋아 올해는 행사를 열번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월드 양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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