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학생들도 한류에 한 몫!

동포 학생들도 한류에 한 몫!

2012.01.05.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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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에서 우리 동포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한류 확산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남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흥겨운 음악에 맞춰 배우들이 대화하듯 노래를 이어갑니다.

고등 학생인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장면입니다.

친숙한 노래와 율동에 관객들은 미소를 띤 채 공연에 빠져듭니다.

세계적인 뮤지컬 '그리스'를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올린 건 우리 동포 학생들입니다.

[인터뷰:남풍, 관객]
"학생들이 아마추어지만 너무 잘했고, 기회가 되면 배워보고 싶네요."

[인터뷰:박혜숙, 관객]
"이런 공연이 없는 베트남에서 아이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게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러워요."

학생들은 기획과 연출을 맡는 건 물론 소품과 의상을 직접 제작하고, 발로 뛰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여덟 달 동안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했습니다.

[인터뷰:김해솔, 뮤지컬 총감독]
"이 공연을 통해서 많은 후배들이 뮤지컬에 대한 꿈과 열정을 더 배울 수 있게 하고 싶어서 이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난생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리 학생들은 관객에게는 문화생활을 선사하고, 후배에게는 뮤지컬에 대한 꿈을 키워줬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YTN 월드 정남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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