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문화재 첫 해외 나들이

국보 문화재 첫 해외 나들이

2011.12.29.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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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국보급 문화재가 처음으로 나라밖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호주에서 전시회가 열렸는데, 섬세하고 화려한 모습에 찬사와 감탄이 이어졌습니다.

나혜인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국보 188호인 천마총 신라 금관.

당당하고 위엄있는 모습에서 신라 왕의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세움장식 가장자리를 따라 새긴 문양은 섬세하기 그지 없습니다.

금관에 빼곡하게 달린 금 장식과 정연하게 배치된 곱은 옥이 호화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인터뷰:딘, 관람객]
"금관의 가장자리는 아마도 2~3천 년 전에 만들어졌을 텐데요. 아직도 어떻게 그렇게 잘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모른다고 하죠. 아주 흥미롭습니다."

우리나라와 호주가 국교를 맺은지 50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전시회입니다.

국보 4점을 비롯해 유물과 현대금속 공예품 등 모두 163점이 선보였습니다.

국보급 유물이 해외에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다운 케이시, 박물관 관장]
"금속을 주제로 선택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호주인과 한국 관계를 정립하고 이해를 넓히기 위해서입니다."

무형 문화재를 소개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판소리와 대금산조, 태평무 등 명인들의 솜씨에 현지인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 국보를 포함해 우리 고유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2월까지 계속됩니다.

시드니에서 YTN 월드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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