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신비를 만나다!

동양의 신비를 만나다!

2011.12.03. 오전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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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춤이 펼쳐지는 동안 무대 위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공연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우리의 현대 무용과 그림을 함께 즐길수 있는 이색적인 공연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연장에 애절한 음악이 흐릅니다.

여성 무용수들의 절규하는 듯한 몸짓이 더해집니다.

음악과 함께 온몸으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같은 시간, 무대 위에 세워진 족자에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매화와 대나무 등이 담긴 한국화입니다.

[인터뷰:울리히 이라토 힐트만, 관객]
"화가는 보이지 않는데 그림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무용수들의 춤추는 모습보다 그림에 더 시선이 가더라고요."

무대 바닥은 어느새 흰 캠퍼스로 변신했습니다.

빠른 손놀림에 따라 완성되는 그림을 관객도 숨죽이며 지켜봅니다.

[인터뷰:에파 마리아 페어퓌르트, 관객]
"이런 공연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 미술관에서 완성된 그림만 봤지 직접 무대 위에서 그려지는 그림은 처음입니다."

우리 예술단체가 독일 극장에서 공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우민정, MJ 인터내셔널 대표]
"저는 이번에는 한국의 차세대를 데리고 와서 한국 문화 예술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어서..."

공연에 앞서 한국화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붓과 먹으로 표현되는 단아한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조안나 엘핑 황, 괴테대 한국학과 교수]
"아주 재미있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웠어요."

이번 행사는 한류가 일기 시작한 독일 사회에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를 알리는 기회가 됐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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