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관광객' 잡는다!

'스키 관광객' 잡는다!

2011.11.26. 오전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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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시사철 더운 나라, 타이완에서 눈 구경하는건 쉽지 않은 일일텐데요.

이 때문에 우리나라가 선보인 '스키 관광 상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박종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어나서 처음 신은 스키용 신발.

서 있기도 버거운 듯 겁에 질린 표정입니다.

나름 큰 용기가 필요한 도전!

10m도 채 안 되는 간이 슬로프지만 활강의 쾌감은 그만입니다.

아이들은 눈썰매를 타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눈을 볼 수 없는 나라에 살다 보니 신기하고 즐겁기만 합니다.

우리나라가 마련한 스키 관광 홍보 행사입니다.

[인터뷰:유진호, 한국관광공사 타이완 지사장]
"동계 스키 이벤트를 널리 알려서 한국에 보다 많은 스키 관광객들이 와서 체험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고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한국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스키 관광'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빔밥과 비보이가 어우러진 '비밥'.

한국 냄새 물씬 풍기는 독특한 춤판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공연장엔 어느새 관객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인터뷰:전주우, '비밥' 공연단원]
"조명도 없고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하는 거라서 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저희도 어떻게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대박입니다."

아시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이번 관광 박람회에는 예순 개 나라가 참가했습니다.

저마다 관광 상품 홍보에 열심이었지만 볼거리, 놀거리에 한류까지 힘을 보탠 우리나라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인터뷰:우샹쥐안, 관람객]
"저는 한국을 좋아해서 한국 드라마를 즐겨봐요. 그리고 지금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를 찾는 타이완 관광객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40만 명이 넘었습니다.

특히 다음 달부터 항공 노선까지 늘어나 타이완 손님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타이완에서 YTN 월드 박종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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