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제의 감동을 미국에서 잇는다!

부산 영화제의 감동을 미국에서 잇는다!

2011.11.19.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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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POP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미국 영화계에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부산 국제영화제 출품작 가운데 아시아 영화를 미국 영화팬들에게 소개하는 한 영화제에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는데요.

양재혁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A에서 차로 한시간 걸리는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채프먼 대학.

학교 건물 곳곳에 낯익은 한국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부산 국제영화제의 출품작 가운데 대중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아시아 작품 11편을 소개하는 부산 웨스트 영화젭니다.

[인터뷰:노마 로드리게즈, 채프먼대 영화학과 대학원생]
"정말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아시아 영화를 통해 새로운 시각에 눈뜨게 됐고, 한국 문화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이남, 채프먼대 영화학과 교수]
"오렌지카운티에서 처음 생기는 본격적인 아시아 영화제이고요. 아시아의 다른 문화와 정서에 대한 이해를 가장 친근한 매체인 영화를 통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영화제에서는 영화 '괴물'의 3D 버전이 개막작으로 선정돼 미주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세계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킨 연출가에게 주는 '아이콘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봉준호, 영화감독]
"저의 수상 여부를 떠나서 안정적으로 미국 대학을 통해서 한국 영화가 계속 소개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마련돼 있어서 참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인 한국 영화는 '의형제'와 '마당을 나온 암탉' 등 모두 7편.

이 가운데 영화 '써니'가 미국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소니 츄프릭, 관객]
"영화 내용이 정말 좋아요. 미국에서도 개봉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미국 관객들도 분명히 좋아할 것이고 모두가 공감할 만한 주제입니다."

이번 영화제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발돋움한 부산 국제 영화제를 미국 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서 YTN 월드 양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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