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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류' 이끄는 이임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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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1-11-05 11:24
[앵커멘트]

90년대 축구 국가대표팀 부동의 수비수였던 이임생 선수가 싱가포르 프로축구팀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감독으로 부임한 지 1년 만에 팀을 싱가포르 프로축구리그 1위로 이끌고 있는데요.

이임생 감독을, 이희경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올해 싱가포르 프로 축구 'S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홈 유나이티드 팀'.

한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수원 삼성 코치를 지낸 이임생 감독이 사령탑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감독은 지난해 1월 감독에 부임할 당시 4위였던 팀의 성적을 1년 만에 리그 1위로 올려놨습니다.

[인터뷰:셰리프 엘 마스리, 홈 유나이티드]
"(감독님은) 한국 축구 문화를 우리에게 전해주셨습니다. 한국 축구 스타일은 빠르고 열심히 하는 게 특징인 것 같습니다. 감독님은 우리가 100% 능력을 발휘하도록 독려해 주십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온 외국인 감독이 팀을 이끄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축 선수가 프랑스와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용병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애를 먹었습니다.

[인터뷰:노르 아즐리 요세프, 홈 유나이티드]
"감독님이 처음 오셨을 때 소리도 많이 지르시고 상당히 엄격하셨는데, 한국 스타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처음에 감독님이 영어를 몇 마디밖에 못 하셔서 의사소통이 힘들 때도 많았어요."

하지만 이 감독과 선수들은 서로의 문화 차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 싱가포르 최고의 팀이 됐습니다.

[인터뷰:이임생, 홈 유나이티드 감독]
"제가 한국에서 배웠던 축구를 약간 섞으면서 여기 문화와 같이 가다 보니까 나중에 상위권에도 올라 왔고, 여기서 우승을 하면 한국 지도자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이 감독은 또 지난해 9월 유소년 축구교실을 열어 동포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동포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시작한 축구 교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회원이 9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이임생, 홈 유나이티드 감독]
"한국 아이들이 공부만 하고 있는데 여기 와서 한국 아이들끼리 모여서 이렇게 땀 흘리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서 (부모님께서) 저한테 너무 감사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앞으로 다른 문화권에 가서도 한국식 축구를 전하고 싶다는 이임생 감독,

한국인 특유의 강한 근성으로 싱가포르에 '축구 한류'를 만들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월드 이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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