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팬들이 연 문화 교류의 장

K-POP 팬들이 연 문화 교류의 장

2011.11.03. 오전 10: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북미 대륙에서 K-POP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외국인들이 즐기는 K-POP 경연대회가 토론토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습니다.

정영아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계 캐나다인 학생이 한국인 친구에게 한국 노래를 배우고 있습니다.

셀리나 씨는 K-POP 경연 대회에서 부를 노래로 평소 좋아하는 인디밴드의 곡을 골랐습니다.

K-POP 개인 교습은 늦은 밤까지 계속됩니다.

다음 날 토론토 한인회관이 현지 학생들로 가득 차기 시작합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수퍼 웨이브 코리아'는 토론토대와 요크대 한류동아리가 기획한 행삽니다.

외국인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는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는 방식으로 예선이 진행됐습니다.

[인터뷰:원다정, 요크대학교 한류동아리 회장]
"저희는 이 행사를 통해서 한류를 더 알리고 한국 문화를 더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이 행사를 만들었습니다."

75개 팀 가운데 결선에 진출한 팀은 단 7팀.

결선 무대에서 셀리나 씨는 뛰어난 무대 연출과 노래 실력을 뽐냈습니다.

[인터뷰:셀리나, '수퍼 웨이브 코리아' 참가자]
"오늘 공연에서 마지막에 마이크가 꺼지는 불운의 사고가 있었지만, 관객들이 제 공연을 즐기고 제 열정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선 참가자들은 아마추어답지 않은 수준급의 실력으로 4백여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댄스와 발라드,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K-POP을 함께 즐겼습니다.

[인터뷰:마티나 스타스키, 관객]
"K-POP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음악과 소리를 넘어서 댄스와 패션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이에요. 노래와 댄스 실력을 갖춘 그룹이 많아요."

[인터뷰:시미자 베이저, 관객]
"(K-POP) 팬클럽은 정말 열정적인 것 같아요. 음악뿐 아니라 가수에게도 많은 관심을 두는 것 같아요."

현지인들이 평소 갈고 닦은 K-POP과 춤 실력을 겨룬 이번 경연은 한류 팬들과 동포들이 하나 되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됐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월드 정영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