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하는 동포 여성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하는 동포 여성

2011.10.29.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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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나다 TV 프로그램에서 아시아계는 물론 한국계 방송인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요.

오타와 지역 방송국의 간판 프로그램 진행자로 한인 동포가 발탁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영아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정각이 되자 '데이타임 오타와'의 생방송이 시작됩니다.

오타와 지역의 경제와 문화, 오락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입니다.

데릭 페이지 씨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끌어가는 진행자는 다름 아닌 한인 동포 이주영 씹니다.

이 씨는 지난 9월 열린 공개 온라인 투표에서 200: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성 진행자로 낙점됐습니다.

[인터뷰:데릭 페이지, '데이타임 오타와' 공동 진행자]
"이 씨는 훌륭한 진행자라고 생각합니다. 유머감각이 풍부한데다 도전정신이 강하고 이해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린 와이트헤드, '데이타임 오타와' 프로듀서]
"이 씨가 제작한 영상물을 보게 됐는데 활기가 있는 게 눈에 띄었어요. 제작진이 함께 테이프를 보면서 단연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씨는 과거 지역 방송국에서 4년간 기자와 프로듀서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실무에 적응하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이 씨는 생방송 두 시간 전에 출근해 대본과 영상물을 검토하며 꼼꼼하게 방송 준비를 합니다.

[인터뷰:이주영, '데이타임 오타와' 공동 진행자]
"생방송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그게 가장 도전적이었어요. 여러 카메라에 대한 시선 처리와 자연스러운 무대 연출 등 새로 배우게 된 점이 많습니다. 프로듀서로 일할 때와 많이 달라요."

자유롭고 활발한 이 씨의 진행으로 프로그램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씨는 방송인을 꿈꾸고 있는 한인 후배들에게 성공을 위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주영, '데이타임 오타와' 공동 진행자]
"언론이나 방송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실무에 대해 알기 위해 자원봉사나 인턴을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하거든요."

캐나다 오타와에서 YTN 월드 정영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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