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원까지 더해진 한불 영화제

시 지원까지 더해진 한불 영화제

2011.10.27.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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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파리 한불영화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파리시의 지원까지 더해져 더 많은 관객들이 찾았다고 하는데요.

최효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리의 대표적인 문화 중심지인 카르티에 라탱 지구.

한국 영화를 보러온 관객들로 거리가 북적입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파리 한불영화제의 개막작은 국내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써니'입니다.

이밖에도 '마당을 나온 암탉'과 '북촌 방향' 등 한국에서 인기를 모은 작품 50여 편이 프랑스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장 마크, 관객]
"이 영화제는 전반적으로 잘 짜여진 느낌이 들고요. 패스를 구입하면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모든 영화를 무제한으로 관람할 수 있어 좋습니다."

올해 영화제에는 영화 '써니'와 '과속 스캔들'로 잘 알려진 강형철 감독과 영화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 배우 정유미 씨가 프랑스 관객들을 직접 찾아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윤성현, 영화감독]
"제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보면서 그걸 통해서 저 또한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의미있고, 영광스러운 순간인 것 같습니다."

영화제 기획부터 번역,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자원봉사를 나선 프랑스인들도 예년과 달리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살로메 뒤부아, 자원봉사자]
"신문방송학이나 영화, 한국학 등을 전공한 프랑스 대학생들이 한국 영화의 역동성이나 독창성을 발견하고는 저처럼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불영화제에 대한 현지 관심이 높아지면서 파리시도 후원에 적극 나서 시청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영화제를 홍보했습니다.

[인터뷰:배용재, 파리한불영화제 집행위원장]
"특히 홍보의 경우에도 프랑스 현지인들을 많이 활용을 해서 그들이 직접 프랑스 관객들에게 다가가서 많은 관객들이 더 오실 수 있도록 한 점들이 가장 적중했던 홍보였던 것 같고..."

이번 파리 한불영화제는 한국 영화에 대한 프랑스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파리에서 YTN 월드 최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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