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장기 대결!

청소년들 장기 대결!

2011.10.20. 오전 10: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매년 과테말라에서는 동포 청소년들이 장기를 선보이는 예술제가 열리는데요.

올해 행사에는 과테말라 청소년들도 함께 해 서로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김성우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과 과테말라 청소년들이 한자리에서 장기 대결을 펼칩니다.

동포 청소년들이 화려한 춤 솜씨를 뽐내는 데 이어 과테말라 청소년들도 이에 질세라 열심히 갈고 닦은 춤과 노래를 선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하나로 묶은 것은 다름아닌 K-POP.

K-POP을 좋아하고, 즐기는 모습은 국적을 초월해 이들을 친구로 만듭니다.

[인터뷰:빠올라 사마요아, 참가자]
"한국 문화와 K-POP을 좋아해요. 음악이 박진감 넘치면서도 기분 전환하기에 정말 좋아요. 가사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고요."

[인터뷰:이혜진, 동포 관객]
"저한테는 과테말라 사람들이 한국의 K-POP을 한다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고 한류를 실감합니다."

동포 청소년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 시작된 예술제이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과테말라 청소년들에게도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임병열, 과테말라 한인회장]
"K-POP을 통해서 이곳 과테말라에서도 한류가 이제 시작되고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같이 참석시키게 됐습니다."

청소년 200여 명이 탈춤과 사물놀이 등 전통 공연에서부터 클래식과 대중 가요까지 4개월여 간 연습한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국립극장 1500석이 일찌감치 꽉 찰 정도로 동포들과 과테말라인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인터뷰:남상정, 과테말라 한국대사]
"단순히 여기에서 거주하는 게 아니고 이 나라 사람들과 문화적으로 교류하고 또 청소년들 간에 서로 소통하는 그런 아주 좋은 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사장에는 미술 전시회도 함께 열려 청소년들의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YTN 월드 김성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