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학교...'친환경 건축'

에너지 절약 학교...'친환경 건축'

2011.10.01. 오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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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문을 연- 한 중학교가 친환경 자재를 쓰고 전기도 덜 쓰도록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학교인지, 김길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텍사스주 어빙시에서 지난달 문을 연 레이디버드중학교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보통 학교와 다를 게 없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크게 다릅니다.

건물 바닥에 사용된 고무와 벽 마감재는 독성이 없는 친환경 소재입니다.

자연친화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설비도 갖췄습니다.

건물 옥상에는 3천 개가 넘는 태양광 전지판이, 건물 밖에는 12개의 풍력 발전기가 설치됐습니다.

태양과 바람이 만들어낸 에너지를 끌어다 써 전기 사용료를 60% 이상 줄이기 위해섭니다.

유리 창문이 많은 것도 자연채광 효과를 높이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앤지 게이로드, 교장]
"방과 후 학생들은 부모에게 에너지와 재활용에 관한 질문을 할 수 있어요. 그런 것들이 어떻게 지구를 살릴 수 있고 다른 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 알 수 있게 되죠."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환경 보호와 대체 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폴라에준도, 학생]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 말고도 직접 옥상에 올라가 태양 전지판을 볼 수 있고 밖으로 나가서 풍력 발전기 같은 것들을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어요.이 학교는 대단해요."

[인터뷰:이태현, 학생]
"종이는 따로 버리고 플라스틱류는 따로 버리고 캔 종류도 따로 버리고 그렇게 해요."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친환경 건축'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텍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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