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화합의 상징 '한인축제'

동포 화합의 상징 '한인축제'

2011.09.29. 오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2년에 한번 열리는 미국 북서부 지역의 최대 한인축제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올해는 특히 현지인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박지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북서부 지역 한인들의 화합의 장인 '한우리 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축제는 워싱턴주에서도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페더럴웨이시에서 펼쳐졌습니다.

올해 행사에서는 한국 노래자랑 대회가 처음 열려 K-POP을 사랑하는 현지인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하회탈을 쓰고 현란한 춤 솜씨를 선보인 한국 비보이 팀의 공연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존, 페더럴웨이 시민]
"오늘 행사가 정말 맘에 듭니다. 역사와 전통이 섞인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페더럴웨이시에 이렇게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한다는 사실이 큰 축복인 것 같습니다."

올해 축제는 한인들만의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도 대거 초청했습니다.

한식 뷔페로 차려진 만찬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준비한 음식이 금세 동이 날 정도였습니다.

[인터뷰:스킵 프리스트, 페더럴웨이 시장]
"한우리 축제는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이며 동시에 우리 시에 사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행사입니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한우리 축제는 페더럴웨이시가 재정 지원을 하는 유일한 소수민족 축제입니다.

[인터뷰:이희정, 한우리축제 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우리 한우리 축제는 미 정부 기관 즉 주류사회와 한인사회가 하나가 돼서 함께 여는 축제로서 그러면서도 한국 문화를 주제로 하는 축제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어요."

사흘 동안 이어진 한우리 축제는 미국 사회에 한국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미국 페더럴웨이시에서 YTN 월드 박지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