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으로 세계인을 사로잡다!

한식으로 세계인을 사로잡다!

2011.09.03. 오전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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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프랑크푸르트 마인강변에서 이 지역 최대 규모의 '박물관 강변 축제'가 열렸는데요.

올해는 우리 공관과 동포들이 힘을 합쳐 한식을 대대적으로 소개했다고 합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랑크푸르트 마인강변을 따라 '박물관 강변축제'가 열렸습니다.

해마다 프랑크푸르트시 인구의 5배인 300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관이 개설돼 한식이 대대적으로 소개됐습니다.

축제를 즐기던 외국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만 2천 명이 넘게 찾아와 한국관은 일약 인기 부스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카를로 보이치쵸프스키, 오펜바흐 시민]
"오늘 처음 한식을 먹어봤습니다. 먼저 잡채를 먹고, 불고기와 김치를 먹었는데요. 정말 맛있네요."

[인터뷰:리차드 로우, 영국인 관광객]
"한식을 처음 먹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비빔밥은 정말 맛있었어요. 약간은 맵지만요."

비빔밥과 김밥은 판매를 시작한 지 예닐곱 시간만에 다 팔렸고, 모든 한식 메뉴가 행사를 끝내기 전에 재료가 바닥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식혜와 막걸리, 복분자주 등 우리 음료와 한국산 과자를 맛볼 수 있는 코너도 하루종일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인터뷰:사비네 바우만, 프랑크푸르트 시민]
"식혜를 마시고 있는데요. 정말 맛있어요. 맛이 완벽합니다!"

한식 홍보 행사는 우리 공관과 동포 단체, 한식당 등이 힘을 모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한원중,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수많은 독일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맛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데 이번 행사의 의의가 있습니다."

[인터뷰:유제헌,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장]
"어떤 면에서는 직접적으로 저희 한인들에게 특히 한국 식당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한식 코너가 인기를 끌면서 수지침 체험과 서예 시범 등의 부대 행사장에도 사람들이 몰렸고, 한국 관광과 음식점 홍보물도 모두 소진됐습니다.

올해 축제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맛이 무엇인지 확실히 각인시키는 기회가 됐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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