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해변 체험!

도심에서 해변 체험!

2011.08.18. 오전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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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여름에도 어김없이 파리 센강 주변에 모래사장이 펼쳐졌습니다.

도심에서 해변에 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파리 플라쥐'라는 축제인데요.

파리의 명물이 된 축제의 현장을 최효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모래사장에서 파리 시민들이 여유롭게 책을 읽고, 낮잠도 청합니다.

어린이들은 모래성 쌓기에 시간이 가는 줄 모릅니다.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시원한 물안개 속을 걸으며 조금이나마 더위를 달랩니다.

해변의 풍경과 흡사하지만 이곳은 파리 시내 센 강변입니다.

[인터뷰:비르지니, 파리 시민]
"도심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전혀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조금 흉내를 낸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해변에 와 있는 느낌이에요."

도심 해변축제 '파리 플라쥐'는 매년 7월 하순부터 한 달 동안 계속됩니다.

올해는 10년째를 맞아 예년보다 세 배나 더 많은 6천여 톤의 모래가 동원됐습니다.

파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신기한 볼거리이자 좋은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렘코, 네덜란드 관광객]
"정말 멋집니다. 파리에서 가장 훌륭한 명소인 것 같습니다. 뒤편에 에펠탑도 보이고, 멋진 모래사장과 테라스에서 시원한 음료도 즐길 수 있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네요."

올해 축제에는 곳곳에 비치 발리볼 구장 등 스포츠 시설도 설치되고,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펼쳐져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인터뷰:다미앙 마쎄, 파리플라쥐 행사 진행감독]
"행사장이 위치한 강둑에 차량을 더 통제시키고, 여름 외에도 각 계절에 맞는 문화 행사들을 더 많이 개최할 계획입니다."

한여름의 도시 대축제인 '파리 플라쥐'는 파리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월드 최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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