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학생들을 위한 취업 설명회

동포 학생들을 위한 취업 설명회

2011.08.11.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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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이라면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뉴질랜드에선 동포 1.5세들이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행사를 매년 열어 동포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박범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클랜드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 5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렸습니다.

동포 1.5세대들이 후배들에게 취업 경험담을 들려주는 자립니다.

의사와 변호사, 경찰,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포 18명이 취업 전선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인터뷰:김도형·김보성, 고등학생]
"저는 12학년이고, 제 동생은 11학년인데요. 진로를 정하는데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게 돼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주최 측은 강연회뿐만 아니라 일대일 상담 자리도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각종 직업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인터뷰:김영미, 학부모]
"큰딸이 13학년이라 바로 내년이면 대학교에 가야 하는 그런 입장이라 오늘 좋은 이런 기회에 선배들한테 경험을 들어보라고 데리고 왔어요."

올해로 세 번째인 이 행사는 동포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오클랜드 한인 청년들이 주축이 돼 해마다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준영, 국선변호사]
"저희는 고등학생 때 저희의 길잡이가 돼 줄 만한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지 않으셔서 진로를 결정할 때 힘들었던 것을 기억하기에 후배들에게 좋은 정보와 좋은 길잡이가 돼줘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이 행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해는 특히 주류사회에 진출한 선배들과 후배들을 직접 연결해주는 온라인 창구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경기 악화로 취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현직에 몸담고 있는 동포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도가 후배들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YTN 월드 박범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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