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청소년들과 함께한 꿈의 콘서트

현지 청소년들과 함께한 꿈의 콘서트

2011.08.11.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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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브라질에서는 해마다 동포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춤과 노래 실력을 겨루는 '꿈의 콘서트'가 열립니다.

올해는 K-POP 열풍에 힙입어 브라질 청소년들도 처음 참가했다는데요.

김정희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옷을 똑같이 맞춰 입은 청소년들이 소녀시대의 춤을 완벽하게 소화해냅니다.

한 여성은 랩이 많이 섞인 2PM의 노래를 혼자서도 멋지게 부릅니니다.

모두 현지 청소년들입니다.

이번에는 동포 청소년이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열창합니다.

뛰어난 가창력에 객석에서는 환호가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까슈, 참가자]
"브라질인으로서 이 콘서트에 참가하게 돼서 매우 기분이 좋아요. K-POP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이 행사는 큰 자극이 됐어요. 앞으로 브라질에서 K-POP이 더 확산될 것 같아요."

[인터뷰:스테파니, 참가자]
"이번 콘서트에 참가해서 저 자신을 노래와 춤, 표정 등으로 표현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어요."

어눌한 발음이지만 열정을 다해 노래를 부른 일본인 청소년과,

현란한 비보잉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팀까지.

모두 열다섯 팀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대상은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인 동포 청소년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제니 킴, 대상 수상자]
"연습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너무 기쁘고요. 꿈의 콘서트를 준비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올해로 9회째인 이 행사는 청소년을 사랑하는 모임, '청사모'라는 단체가 동포 청소년들의 문화 교류를 위해 마련했습니다.

현지에서 불고 있는 K-POP 열풍에 힘입어 올해는 처음으로 현지 청소년들까지 참가해 그 열기가 더 뜨거웠습니다.

[인터뷰:공용구, 청사모 회장]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기를 원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어요. 앞으로의 계획은 저희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한국인으로서 살아가는데 긍지를 느끼게끔..."

현지 청소년들까지 합세해 무대를 달군 이번 행사는 중남미에서 K-POP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브라질에서 YTN 월드 김정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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