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45년 책으로 낸 '백의의 천사들'

이민 45년 책으로 낸 '백의의 천사들'

2011.08.06.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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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년이면 미국 댈러스에 우리 국민이 첫 이민을 간 지 45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댈러스 이민 1세대 간호사들이 '45년 이민 역사'를 회고하는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한국인이 공식적으로 댈러스에 첫 발을 디딘 것은 지난 1967년이었습니다.

43명.

모두 간호사였습니다.

종합병원에서 열심히 일한 이들 덕분에 한인 사회는 댈러스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임흥옥, 이민 1세대 간호사]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고 또 잘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칭찬받는 간호사들로서 각 병원에서 정말 의사들이 좋아하고 환자들이 좋아하는 저희들의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민 1세대 간호사들이 45년 이민 여정을 담아 책을 출간했습니다.

제목은 '백의의 천사들'.

머나먼 이국땅에서 한인 사회를 정착시켜온 동포들의 이민 역사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옥금, 한인 간호사협회 회장]
"간호사의 역사뿐만 아니라 댈러스 교민의 역사를 함께 모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책 속에 실린 사진을 살펴보며 지나온 타향살이를 회상했습니다.

[인터뷰:김민정, 동포]
"댈러스 이민 역사가 그렇게 오래됐는지 몰랐었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 45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댈러스 한인 사회에는 참 의미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45년의 이민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백의의 천사들'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한인 사회를 정착시켜온 동포들에게 값진 선물이 됐습니다.

댈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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