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 울려퍼진 태권도 함성

중남미에 울려퍼진 태권도 함성

2011.08.04. 오전 10: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중남미 최대 규모의 태권도 축제가 브라질에서 열렸습니다.

중남미 태권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는데요.

김정희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중남미 최대 규모의 태권도 축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지역 태권도 대표 선수 1,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주먹 지르기와 발차기 등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겨루기 실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인터뷰:미쉘, 브라질 태권도 대표 선수]
"부모님께서 태권도 검은 띠 유단자라서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태권도가 아주 좋아서 지금까지 열심히 하고 있어요."

브라질에 태권도가 도입된 지도 벌써 41년이 됐습니다.

태권도 축제는 그동안 중남미에 태권도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인터뷰:가브리엘, 아르헨티나 태권도 대표 선수]
"중남미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참가 선수들의 수준이 높은 이 행사에 참가해서 매우 좋습니다."

세계 태권도 평화봉사단은 절도있는 시범과 격파 실력을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태권도를 홍보하기 위해 열린 '미스 태권도 선발대회'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김요준, 행사 조직위원장]
"교민 사회에서 태권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고 (태권도를 통해) 한국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향상할 수 있는 것을 인정받고 있어서 참 기쁘고요. 앞으로도 한국 정부에서 젊고 유능한 태권도 시범단이나 선수단 또 평화봉사단을 파견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태권도 축제'가 국적과 인종을 뛰어넘어 중남미 태권도인들을 하나로 묶어 주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YTN 월드 김정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