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처음 열린 K-POP 경연대회!

중동에서 처음 열린 K-POP 경연대회!

2011.08.04.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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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얼마전 아랍권 첫 K-POP 경연대회가 이집트에서 열렸는데요

32개팀이 참가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합니다.

오세종 리포트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히잡을 쓴 여대생들이 신나는 춤과 함께 2PM의 신곡을 멋지게 부릅니다.

관객들은 같이 손을 흔들며 열띤 호응을 합니다.

마르와 아부 엘소우드 씨는 카이로에서 250 킬로미터 떨어진 알렉산드리아에서 왔습니다.

대회에 참가하려고 회사에 휴가까지 낼 정도로 한국 노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인터뷰:마르와 아부 엘소우드, K-POP 경연대회 참가자]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한국어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노래는 아랍 노래보다 듣기에 좋아요. 그래서 한국 노래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처음 열린 K-POP 경연대회에는 모두 32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습니다.

참가자들은 댄스와 발라드,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기량을 뽐냈습니다.

금상은 투애니원의 노래를 풍부한 감정을 담아 가사를 정확하게 부른 대학생 이만 쇼크리 씨가 차지했습니다.

[인터뷰:이만 쇼크리, K-POP 경연대회 금상 수상자]
"한국 노래와 한국 사람 너무 너무 좋아요. 이 상을 받아 대단한 영광이고 정말 고맙습니다."

경연이 끝난 후에는 대회 참가자와 관객들을 위한 한식 시식행사가 열렸습니다.

[인터뷰:박재양,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
"이번 대회에는 정말 놀랄만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렇게 K-POP, 한국 노래를 자랑하는 히잡을 쓴 아랍 소녀들이 노래를 부르는 걸 보니까요. 우리 한국 문화가 확산됐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동지역에서 처음 열린 K-POP 경연대회에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아랍권에서도 한류 바람이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 K-POP 사랑해요!"

이집트 카이로에서 YTN 월드 오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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