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시동 거는 드라마 한류!

서서히 시동 거는 드라마 한류!

2011.07.14. 오전 08: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프랑스는 지난 달 유럽 최초로 한국 가수들의 K-POP 공연이 펼쳐졌을 정도로 K-POP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데요.

이런 K-POP 열풍에 힘입어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효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의 자료는 다름아닌 한국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를 통해 한국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말과 생활 용어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이 늘어나자 한국문화원은 지난해 9월, 드라마를 활용한 한국어 수업을 개설했습니다.

[인터뷰:조혜영,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한국어 강사]
"학생들이 저는 한국 드라마의 현대적인 드라마 즉 멜로 드라마나 애정 드라마만 좋아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또 한국의 옛날 드라마를 좋아하더라고요."

프랑스 한류팬들은 주로 파리 차이나타운에서 최신 한국 드라마 DVD를 구입해 보고 있습니다.

블로그나 드라마 관련 사이트를 통해 보는 경우도 있고, 배급사의 동의를 받아 프랑스어로 번역한 버전을 서로 돌려보기도 합니다.

[인터뷰:소피, 한류팬]
"한국 드라마는 전반적인 내용이 좋고요. 줄거리 구성이라든가 시각적인 면, 배우들의 연기, 드라마 제작 기법이 남다른 것 같아요."

하지만 프랑스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K-POP이나 일본 드라마에 비해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게 중론입니다.

보다 많은 프랑스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한욱, 드라마 패션닷컴 대표]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끌 수 있는 시장이나 행사에 와서 발로 뛰어야 해요. 프랑스 배급사들이 한국 콘텐츠를 배급하고 판매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K-POP 열풍 속에서 싹튼 유럽의 드라마 한류가 동남아 못지 않게 큰 흐름을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YTN 월드 최효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