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여름을 맞는다!

음악으로 여름을 맞는다!

2011.07.02.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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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마다 여름이 되면 프랑스 전역에서 각국의 다양한 음악 장르를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음악축제가 열리는데요.

올해 축제에선 한류 여세를 몰아 선보인 한국 음악이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최효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리 시내 레알 광장에서 전통 사물놀이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어느새 거리에는 원형 무대가 만들어졌습니다.

흥겨운 리듬에 취한 관객들은 한국말로 추임새까지 넣습니다.

[인터뷰:스테판, 파리 시민]
"이 풍물패의 음악은 많은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즐기도록 유도하는 점에서 뛰어난 것 같아요. 프랑스인들은 그런 점을 좋아하거든요."

파리에서 활동하는 풍물패 '얼쑤'는 택견과 장고춤, 판소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인터뷰:기욤, 풍물패 '얼쑤' 멤버]
"저희가 하는 일은 무엇보다 한국 문화와 예술을 알리고 가능하면 파리 시민들도 한국 음악에 감동을 받아 저희와 함께 한국 전통 악기를 배워 같이 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에서 1981년부터 개최된 프랑스 음악축제는 올해도 밤이 새도록 계속됐습니다.

파리의 대학로로 알려진 라땅 거리에선 K-POP 공연이 열렸습니다.

디제이가 선보이는 한국 가요를, 프랑스 젊은이들이 신나게 따라 부르며 춤을 춥니다.

[인터뷰:쎄리유, 파리 시민]
"디제이가 샤이니, 빅뱅, 슈퍼주니어 등 K-POP 음악을 적절히 조화시킨 리믹스 음악을 들으니 정말 좋았어요."

프랑스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온라인 동호회는 올해 초 결성돼 이번 음악 축제를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장 세바스티앙, 코리안엘리트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랑스에 K-POP 관련 기획사나 콘서트가 없는 상황에서 K-POP이 한류팬을 넘어 더 많은 프랑스인들이 즐기게 하기 위해 이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K-POP을 앞세운 신한류 열풍이 거센 가운데 열린 음악 축제인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았습니다.

파리에서 YTN 월드 최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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