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센주 잔칫날!

헤센주 잔칫날!

2011.06.30. 오전 11: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우리에게 낯익은 프랑크푸르트와 비스바덴 등의- 도시가 포함된 주가 바로 독일 헤센주인데요.

헤센주 주민들 간의 화합을 다지는 대규모 축제가 열흘간 열려 성황을 이뤘다고 합니다.

동포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을 알린 축제 현장에 김운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헤센주의 또 다른 도시 오버우어젤.

인구 5만 명이 채 안되는 작은 도시가 하루에 10만 명이 몰려드는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1961년에 제정돼 올해로 51회째를 맞은 '헤센주의 날'을 맞아 열흘동안 축제가 열린 겁니다.

독일 토착민과 이주민 간의 화합을 다진다는 취지에 맞게 각국의 토속 문화를 소개하는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한스 게오르크 브룸, 오버우어젤 시장]
"헤센주의 날을 통해 모두가 화합하길 원합니다.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헤센주의 날이 되기를 원합니다."

청소년에서부터 군인들까지 행사에 참가해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7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천막 안에선 행사 기간 내내 맥주 파티와 독일 유명 그룹의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인터뷰:비키 카라지아니, 오버우어젤 주민]
"분위기 최고예요! 이런 곳에 꼭 와봐야 합니다."

오버우어젤의 이민자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수를 차지하는 한국인들도 축제에 동참했습니다.

동포 청소년과 학부모들은 제기차기와 탈 만들기 코너를 열어 한국 전통 알리기에 나섰고,

[인터뷰:베라 티어스, 오버우어젤 주민]
"아주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오늘 처음 해봤는데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보기보다 쉽지 않네요. 뭔가 기술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한식당들은 잡채와 만두뿐 아니라 불고기 버거와 회오리 감자 등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김한우, 한식 조리사]
"이 도시가 1200년에 생긴 도시라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도 이 전통 속에 또 우리 전통을 알리면 어떨까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동포들은 올해 축제를 한국을 알리는 기회의 장으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독일 오버우어젤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