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축제서 선보인 강강술래

카니발 축제서 선보인 강강술래

2011.06.23.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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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베를린 최대 축제로 꼽히는 카니발이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요.

우리 동포들이 강강술래와 사물놀이를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합니다.

강주일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95년에 시작돼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베를린 문화 카니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거리 행진이 펼쳐지자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합니다.

정오부터 밤 9시까지, 4.5km를 지나는 행진을 보기 위해 올해도 130만 명 이상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인터뷰:질크디트리시, RBB 방송국 방송책임자]
"베를린 문화 카니발은 매년 성령강림절에 열립니다. 거리 행진은 80개 국 출신, 5,000여 명이 참가하고 있고..."

한국팀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강술래를 올해 행진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한인 2세와 유학생들도 사물놀이로 어른들의 춤사위에 흥을 보탰습니다.

[인터뷰:나리, 동포 2세]
"오랜만에 쳐보니까 기분이 굉장히 좋아요. 그리고 여러 사람이 함께 하니까 기뻤어요."

[인터뷰:정정수, 베를린 한인회장]
"이것은 옛날에 우리가 어렸을 때 춤을 추던 것을 주제로 해서 사실상 옛날 향수를 달래기 위해 강강술래를 주제로 선택했습니다."

동포 100여 명이 참여한 한국팀은 전체 참가팀 가운데 8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며 외국인들과 언론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번 베를린 카니발은 동포사회에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YTN 월드 강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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