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없던 오지에 '사랑의 의술' 전파

병원 없던 오지에 '사랑의 의술' 전파

2011.06.15.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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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의료 환경이 열악한 네팔 티미시에 2년 전 우리나라의 도움으로 병원이 들어섰는데요.

그동안 제대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했던 주민들이 한국의 의술로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있습니다.

김영인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문을 연 네팔 티미시의 유일한 현대식 병원입니다.

의료환경이 열악해 갖가지 질병에 시달리는 주민을 돕기 위해 한국 정부가 지었습니다.

외과와 치과 진료는 물론 엑스레이 검사도 받을 수 있어 하루 평균 50여 명의 환자가 다녀갑니다.

[인터뷰:쓰바람, 환자]
"치아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처음 왔어요. 의사의 처방과 시설이 좋아서 매우 만족스러워요. 오늘 치아를 치료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응급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구급차도 상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쿠말, 응급환자 남편]
"병원에서 응급실에 온 제 아내를 치료해줬어요. 저는 가난한 농부라서 돈이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병원에서 무료로 치료를 해줘서 매우 고맙습니다."

오랜 다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한국인 의사가 침을 놓습니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병을 키워야만 했던 주민들에게 한국인 의사의 손길은 큰 힘이 됩니다.

[인터뷰:이용만, KOICA 파견의사]
"한국과 네팔의 친선병원이 건립되고 또 이곳에서 KOICA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부터 많은 의료 수준이 향상되고 있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의료봉사단도 무료 진료를 펼치고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빈센타파, 한-네 친선병원 원장]
"저는 이 병원의 책임자입니다.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의료진을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여 있던 네팔 사람들은 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의술'을 통해 질병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고 있습니다.

네팔에서 YTN 월드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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