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신생아 사망률 낮추는 데 힘 보탠다!

산모·신생아 사망률 낮추는 데 힘 보탠다!

2011.05.12.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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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과테말라는 낙후된 의료시설과 전문 의료 인력 부족으로 산모와 영아 사망률이 중남미에서도 제일 높은 나라로 꼽히는데요.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가 펼치는 보건 교육이 과테말라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김성우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과테말라시티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빳순 지역 원주민 마을에 신생아의 우렁찬 울음 소리가 퍼집니다.

방금 전 남자아이가 태어난 집에 출산 도구라곤 뜨겁게 데운 물과 헝겊 등이 전붑니다.

어려운 형편에 병원을 찾기 힘든 원주민 임산부들이 유일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마을 산파 뿐입니다.

[인터뷰:노르마 시니꼬, 원주민 임산부]
"산파는 가까운 곳에 살고 많은 경험이 있습니다."

산파 의존도가 높은 과테말라에서 산모와 영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산파 보건 교육이 펼쳐졌습니다.

50여 개 마을에서 온 산파들은 임산부를 검진하는 방법에서부터 위생 관리 요령까지 실습을 통해 체계적으로 익혔습니다.

[인터뷰:에디 바스께스, 산호세 지역 산파]
"이 교육은 훌륭하고 좋습니다. 올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됩니다."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가 마련한 자립니다.

[인터뷰:양용숙, KOICA 모자 보건사업 프로젝트 매니저]
"이 사업을 통해서 산파들이나 간호사들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저희가 이 사업을 마치고 돌아가더라도 국가 내에서 보건부에서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산파들을 가르치는 간호사들도 따로 모여 한국국제협력단이 파견한 전문가들에게 교육을 받습니다.

실제 상황을 연출하며 생생하게 펼쳐지는 교육에 간호사들은 더 큰 열의를 보입니다.

[인터뷰:루드윈 바리오스, 간호사]
"보건 교육이 저희 간호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산모와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높은 신생아 사망률로 걱정이 큰 과테말라의 어머니들에게 코이카의 모자보건사업은 희망의 빛이 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YTN 월드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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